3.1절 태극기집회와 구국기도회의 진실?

3.1절 99주년..
광화문광장에 모여든 태극기집회와 구국기도회.

주관 :
한기총,한기연,한교총,미래목회포럼,평신도지도자협의회,전국장로회,전국여전도회,청년연합회애니선교회,청교도영성훈련원(이상 개신교 단체), 대한애국당
슬로건:
공산주의 개헌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동맹강화, 박근혜 석방 


이 집회는 한 마디로,
보수의 탈을 쓴 친일·적폐·수구 세력의 교묘한 사주에 의해 동원된 이단적 신앙 추종자·이념적 세뇌자들과 가짜뉴스를 외치고 특정인을 신봉하며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확증편향자들, 그리고 세대교체와 변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자신의 정치적·경제적·심리적 이기심을 더한 옹졸함을 해소하려는 자들이 가짜 애국을 내걸고 벌인 일명 '개돼지 퍼포먼스' 즉 집단광기의 현장이었다. ('개돼지'란 표현은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에서 차용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개돼지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개돼지들이 되는 과정에서 학력, 재력 등의 요인은 별로 상관없다.
심지어 인간성과도 무관하다. (이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래와 같은 요인으로 지금도 개돼지들은 꾸준히 양산되고 있다.

  1. 6.25와 같은 과거에 겪었던 역사적 트라우마
  2. 일제의 식민교육과 친일파들의 기득권 세력화
  3.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심어놓은 철저한 냉전적 사고의 세뇌
  4. 무지와 세대교체에 따른 불안감 표출
  5. 자신의 눈앞에 놓은 작은 이익과 이해관계의 노예가 되는 현실
  6. 실체적 진실보다는 자극적인 가짜뉴스에 반응하는 충동성
  7. 진정한 애국과 민족적 가치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득권 수구세력의 교묘하고도 집요한 공작
  8. 부정으로 막대한 부를 축척한 자들(곧 사법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거나 향후에도 부정한 기득권 유지를 지속하기 위한 자들)의 후원
  9.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 하는 이단적 종교집단의 그릇된 신앙심과 '2분법적'인 분열적 사고를 이용한 세력화 형성
  10. 국내 친일세력들을 부추겨 한국사회 분열을 도모하고 있는 일본의 우익들의 암묵적 후원 
  11. 모든 것은 '애국'으로 포장하고 독립과 애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선점하여 철저히 이용하면서 국기를 오염시키는 행위(국기를 자신들이 옹호하는 일부 세력의 보위를 위한 이미지로 전락시켜버리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12. 대형 기득 개신교 단체들의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한 선동 (자신들의 잘못을 비판하거나 의견을 달리하는 세력은 '사탄'으로 규정하면 됨) 
  13. 대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이기적인 개돼지·노예근성을 갖고 있으며, 다른 생각 못하도록 먹고 살기 힘든 상태로 만들되, 그대신 포털과 기득 언론 및 SNS을 장악하여 분열을 조장한 뒤, 적폐청산을 종북빨갱이 행위로 몰아가면서 잘못을 뒤집어씌우면 아주 쉽게 더 많은 개돼지들이 양산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지금 이런 개돼지들을 선동하고 있는 주요 세력 중의 하나는 바로 갈수록 이단화 되어가고 있는 대형 개신교 단체들이다. ('왜 이단화 되어가는지?'는 자신들의 행위를 솔직하게 뒤돌아 보면 된다)
이명박, 박근혜의 부정이 드러나 사실상 관제데모가 어려워지자 수구 정치인들을 지지해온 한기총 등 개신교 단체가 말도 안 되는 명분으로 점철된 이른바 '구국기도회'라는 이러한 집회를 주도하여 태극기집회의 세를 불리기 위한 연동을 시작한 것이다.

가짜 애국을 위해 가짜 뉴스와 태극기를 이용하여 法治와 민주주의 보다는 人治와 프로그램에 의한 독재를 선호하는 개돼지들을 양산하고 있는 이러한 자들이 진정으로 민족과 국가, 그리고 전체의 국민을 생각하고 있겠는가?
그런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는 개돼지 목축업자(개돼지를 양산하는 배후세력)들의 선동 내용이 정말 진실이라고 믿고, 자신이 마치 진짜 애국자인듯 착각하여 극렬히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즉 스스로 개돼지化 되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편향적인 무지와 정치적·교육적·종교적(그릇된 신앙과 교육) 수단에 의한 세뇌가 얼마나 극악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새삼 놀라울 뿐이다. 

결국 이번 3.1절 태극기집회와 구국기도회의 진실은..
적폐청산 = 빨갱이  /  친박활동 = 애국(박근혜=국가)
부패척결 = 빨갱이  /  수구세력만을 위한 기존질서 = 자유
진실규명과 팩트체크 = 빨갱이  /  가짜뉴스 = 애국 뉴스
민주당 집권 = 빨갱이  /  기득권 보호 정당 집권 = 애국
개헌 = 빨갱이  /  기존 헌법마저 유린하여 탄핵된 정권 = 애국
남북화해 = 빨갱이  /  한·미·일동맹만 중시, 분단 고착 = 애국
자주외교 = 빨갱이  /  미·일만 중시하는 외교 = 애국
촛불, 소녀상, 세월호 추모 = 종북좌파  /  태극기 = 애국을 가장한 시위도구
기득권 비판 = 빨갱이 /  적폐세력·기득권만을 위한 질서 유지 = 자유
수구·기득권 대형 개신교 단체 비판 = 사탄  /  이런 개신교 단체와 가짜 보수 집단 = 주님의 뜻
..인 셈이다.
     

이와 유사한 현상들을 우리는 익히 다른 곳에서 많이 봐왔다.
'위대한 영도자'를 외치며 광장에서 오열하는 북한 동포들..
그들 대부분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정말 그렇게 왕처럼 여기고 벅찬 감동의 눈물까지 흘려댄다.
그동안 우리가 이런 광신도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내심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가?

그런데 이번 3.1절 태극기집회에 나온 자들, 즉 다시말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민족과 국익도 팔아먹었던 특정 기득권들을 지켜주고자 그릇된 종교와 이념관, 그리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태극기를 이용하며 집단광기를 부리는 이러한 자들이 무지와 세뇌에 찌든 저 북한 동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른 점이 무엇일까?

이들에게 진정한 애국심, 올바른 역사관, 참된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사회정의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人治와 法治의 구별, 민족적·전통적·희생적·사실적 가치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참된 보수의 모습, 그리고 낮은 곳에 임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가르침 등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가?
차라리 이들에게 그런 가치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실체적으로 인정할 수도 있겠으나 심각한 문제는 오히려 이와는 철저히 상반된 행태를 집요하고도 극렬하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개헌이 앞으로 이들 적폐세력들에게는 극약 처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러한 개돼지 선동은 앞으로도 더욱 극렬히 계속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라가 나라다워지기에는 여전히 멀고 또 멀었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이런 암적 존재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적폐청산을 더 더욱 강도 높게 지속해나가야만 한다.


적폐청산과 개돼지들의 각성만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진정한 애국이라는 점을 한 시도 잊지말아야 한다.
또한 촛불혁명으로 촉발된 이 역사적인 천재일우의 적폐청산 기회를 또 다시 놓치게 된다면 이제는 정말 국가와 국민의 미래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각인해야만 한다.

앞으로 이어질 개헌,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그리고 차기 대선들까지..
3.1 정신, 4.19혁명, 5.18민주항쟁, 6.10민주항쟁, 2016~17촛불혁명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우리나라 현대사의 질곡과 진실을 망각하지 않은 선택을 해야만!!!
적어도 우리 자손들만큼은 친일·수구·이단적종교 세력들의 개돼지, 노예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체적 진실에 따라 자신의 양심만큼 용기있게 행동해야 하며, 비겁하고 무지하다면 그만큼 나서지도 말아야 한다. (확증편향과 이기심, 그리고 진실과 정의를 회피하는 비겁함에서 비롯되는 무지함과 단지 알지 못하는 무식함은 다르며, 이는 학력·재력 등과도 무관하다)

모두의 노력으로 얻어낸 값진 민주주의의 열매를 내가 곧바로 따먹으려 해서도 안 된다.
특권층만을 위한 자유가 아닌 국민의 자유, 즉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란 바로 그런 것이다..